카엘젬백스는 지난 3일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와 관련된 항염결과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접수했다고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리버풀 캔서 트라이얼 유닛(Liverpool Cancer Trials Unit)의 임상 총책임자들과 임상참여 환자들의 항염결과까지 추가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암제(Gem-Cap)만을 투여한 군과 GV1001을(GV1001/Gem-Cap) 같이 투여한 군과 비교했을 때 GV1001을 투여한 군이 혈청에서 현저히 낮은 CRP(C-Reactive Protein levels were significantly lower in serum from patients receiving GV1001/Gem-Cap compared to Gem-Cap alone)를 보였다.

CRP(C-reactive protein)란 폐렴 알균의 표면항원인 C다당체와 반응하는 단백질로서 염증이나 외상, 수술 및 종양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해 농도가 변하는 단백질이다. 통상 암환자에게서는 종양에 반응하는 특이적인 염증으로 인해 CRP의 혈청내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RP가 감소되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 생존율 222일에 비해 GV1001 투여로 CRP가 감소한 환자들의 경우 평균 생존율이 486일이라는 현저한 증가를 보였다.(A possibility is that patients responding to the vaccine with reduction of CRP have signigicantly longer survival times than those that don't.)

카엘젬백스측은 "이번에 접수된 리포트는 지난해 11월 GV1001에 대한 항염작용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결정한 이후 보관돼 있던 연구 참여 환자의 혈청을 이용해 분석한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항염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돼 항암소염제의 시장진입을 가능하게 됐음이 공식적으로 판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에 진행되는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