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주가가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 등의 여파로 4일째 약세를 나타냈다.

7일 오전 10시 현재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4만4000원(3.94%) 내린 10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째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3일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제품을 불법으로 강매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남양유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남양유업 본사와 일부 지점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앞으로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면서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환경 전반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욕설 파문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경쟁사 매일유업은 하루 만에 다시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시간 매일유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2.85%) 떨어진 5만1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