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세계 경기 성장 모멘텀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보기술(IT)주와 함께 경기민감업종, 자동차 등 낙폭 과대주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이 국내외 증시 환경에서 동반 부각돼 위험 자산 수익률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IT주와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업종과 자동차 등 낙폭 과대주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경기 부양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표출했는데, 유럽의 정책 기조가 긴축 일변도에서 성장 쪽으로 한 발짝 옮겨갔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미국 고용지표 호조는 4월에 들어서며 제기된 미 경제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민간 부문 주도의 미국 경제 회복 패턴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증시 측면에서 성장 모멘텀 부각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 수급 상황도 개선 기미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 상승 탄력 강화를 위한 수급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기는 하지만, 일정 부분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며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간 순매도 규모는 뱅가드 펀드 매도 규모를 2주 연속 하회하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는 3월 이후 지속된 매도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