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 미주서 ‘세계 환경수도 창원’ 각인시켜
박완수 창원시장이 미국과 멕시코를 공식 방문해 ‘세계의 환경수도 창원’을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박완수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초청으로 뉴욕시청을 방문해 뉴욕시장과 만나 ‘창원시의 환경정책’을 비롯한 기후변화대응 그리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장동화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동석했다.

박완수 시장이 이번에 ‘C40대도시기후변화리더십그룹’ 회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만난 것은 창원이 ‘세계의 환경수도’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박 시장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오랜 시간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와 같은 앞선 환경정책뿐만 아니라 선진 환경도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적응 위험성 평가 및 측정시스템의 기반정보 등에 대해 양 도시가 서로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5월 개통 예정인 뉴욕시 공영자전거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창원시의 누비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박 시장의 설명을 귀담아 청취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시장 Top10’에 선정된 바 있는 박완수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 초청으로 ‘2013 국제시장포럼’에서 특강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박완수 창원시장은 데이비드 딘킨스 전 뉴욕시장, 뉴욕시 정책고문을 맡고 있는 에스터 푸크 SIPA학장, 찰스 암스트롱 SIPA 한국연구센터 교수를 비롯해 뉴욕시 관계자, SIPA 학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의 창조적 도전과 시장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창원시의 자전거정책을 비롯한 주요정책에 대한 소개와 주요 정책의 추진과정상의 각종 에피소드 및 극복과정, 도시발전을 위한 시장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한 학생들과 교수들은 ‘창원의 공영자전거 누비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컬럼비아대학교 SIPA’는 세계적인 공공정책 및 행정 전문가 육성을 위해 1981년에 설립된 전문대학원으로 SIPA에서 주최하는 ‘국제시장포럼’은 그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것으로 평가 받은 도시의 리더인 시장을 초청해 그 도시의 혁신적인 공공정책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포럼이다.

이 포럼에는 마이클 불룸버그 뉴욕시장,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등 세계적인 도시의 시장들이 초청된 바 있으며, 동아시아 지역의 시장 중에서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또한 멕시코로 자리를 옮긴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난 2010년 창원에서 체결한 ‘자매결연 의향서’에 의거해 멕시코 과달라하라시청에서 양 도시 관계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미로 헤르난데즈 과달라하라시장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과달라하라시는 멕시코 중서부에 위치한 할리스코주의 주도(州都)면서 면적 187,9㎢에 인구 158만명을 가진 멕시코 제2의 도시로 정보통신산업의 중심지이다.

이날 협정체결에 따라 양 시는 상호발전과 번영을 위해 경제․문화․교육․관광 등 공동관심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완수 시장은 “이번 미국과 멕시코 공식방문을 통해 창원시가 상호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적 동반자로서 우뚝 서 함께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특히 뉴욕시와의 긴밀한 교류는 미주지역으로 파급되어 ‘세계속의 명품도시 창원’으로 나아가는 원동략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