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3일부터 사흘간 안성 마에스트로CC에서 열린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3승을 달성했던 김효주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현대차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三金'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제3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108명의 KLPGA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3일부터 사흘간 안성에 위치한 마에스트로CC(파72·6417야드)에서 열린다.

총 상금 5억원(우승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KLPGA '三金시대'를 이끌고 있는 김하늘(25·KT), 김자영(22·LG), 김효주(18·롯데) 등의 진검승부가 예상되면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검승부' 최종 승자는... 올 시즌 '첫' 대결

이번 대회는 지난해 KLPGA 2년 연속 '상금왕'을 거머쥔 김하늘과 '다승왕' 김자영, '슈퍼루키' 김효주까지, 이른바 KLPGA를 달구고 있는 '三金'이 모두 출격한다.

특히 김하늘이 올초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국내 개막전에 불참한데다, 두 번재 대회엔 김자영과 김효주가 LPGA 롯데챔피언십에 출격하면서 3자간의 '진검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이들이 맞붙는 올 시즌 '첫 대회'란 점에서 '三金'의 맞 대결을 고대해 온 팬과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김효주(사진)의 활약 여부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3승을 달성했던 김효주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김하늘은 '3년 연속 상금왕'을 위한 초석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직전 대회(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컷 오프되는 수모를 당한 게 시즌 내내 보약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시즌초반 前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자영도 국내 개막전 공동 34위의 부진을 털고 시즌 첫 승으로 골프여제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우승 후보 '바로 나'

'장타왕' 양수진(22·정관장)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이미 시즌 첫승을 챙긴 상태다. 양수진이 우승 할 경우 올시즌 첫 다승자가 되는 셈이다.

1라운드 조편성을 보면 양수진은 개막일인 3일 김효주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올 시즌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선수의 맞 대결은 1라운드부터 필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세영(20·미래에셋)도 생애 첫 우승 경험을 되살려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밖에 디펜딩 챔피언 이예정(20·하이마트)과 앞선 2개 대회 모두 '톱10'에 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혜윤(24·KT), 허윤경(23·현대스위스), 양제윤(21·LIG), 등이 출전우승컵을 향한 샷 대결을 펼친다.

한편 전 라운드는 생중계 예정이며, 매일 오후 1시부터 골프전문채널 SBS골프와 J골프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