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액세서리 '레드 행콕 쇼퍼백'
빈폴 액세서리 '레드 행콕 쇼퍼백'
봄은 ‘연애하기 좋은 계절’이다. 성년의 날을 지나 이제 갓 성인이 된 대학생이든, 선남선녀 직장인이든 소개팅도 많아지는 계절이다.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데는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심리학계의 정설. 짧은 첫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주려면 어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

○직장인을 위한 소개팅 룩

소개팅에서는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꾸미는 것이 기본이다. 여성들의 경우는 원피스가 가장 무난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A라인 원피스를 활용하면 꾸민 듯 안꾸민 듯 여성스런 느낌을, 화려한 색상의 원피스를 고른다면 강렬한 인상을 표현할 수 있다. 또 몸에 적당히 잘 맞는 원버튼 재킷을 적극 활용하고, 여기에 흰색 블라우스와 검정 스커트를 입으면 단정한 느낌을 준다. 블랙과 화이트가 섞인 트위트 재킷이나 일반 스커트 대신 펜슬 스커트(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타이트한 일자형 스커트)를 맞춰 입으면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면서도 멋을 살릴 수 있다. 신발과 가방은 소재를 통일해 전반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주면 좋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는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으면 적어도 실패할 확률은 없다. 다만 요즘 남성 패션의 대세가 몸에 잘 맞게 입는 것이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재킷 어깨에 가로나 세로로 주름이 생기지 않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바지는 벨트를 채웠을 때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여유만 주고, 길이는 구두를 살짝 덮는 정도로 고른다. 허리주름을 없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노턱 팬츠를 착용하면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학생을 위한 소개팅 룩
바이크리페어샵 '리페어 재킷'
바이크리페어샵 '리페어 재킷'

20대 초반 남자 대학생이라면 ‘댄디가이’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바이크리페어샵 ‘리페어 재킷’처럼 깔끔한 이미지를 주는 블레이저를 걸치는 것을 추천할 만하다. 면 티셔츠, 면바지, 청바지 등과 두루 잘 어울리는 어두운 계열로 선택하면 된다. 옷깃과 소매 부분에 포인트를 넣은 캐주얼한 재킷도 무난하다.

여대생들은 흰색 또는 밝은 카키색 재킷에 선명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면 셔츠를 함께 입으면 편안하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성숙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체크 패턴 스커트, 발랄한 느낌을 원한다면 푸른색 스커트도 괜찮다. 소매가 짧은 7부 블라우스나 실크 소재 셔츠는 유행에도 잘 맞고 어느 자리에서나 단정해보이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가방·지갑·시계로 패션 완성
코치 ‘시티 토트’
코치 ‘시티 토트’

빈폴액세서리 ‘레드 행콕 쇼퍼백’은 가죽 소재의 붉은색 가방으로 여성스런 느낌을 연출해 주는 가방이다. 성인 여성의 일상적인 포인트 아이템인 동시에 대학생들의 캠퍼스 백으로도 유용하다. 크기가 넉넉해 수업 교재를 여러 권 넣을 수 있다. 코치는 한국 소비자만을 위해 ‘시티 토트’ 가방을 내놨다. 코치의 고전적 스타일을 극대화한 가방으로, 지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가벼워 모든 연령대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서류가방
엠포리오 아르마니 서류가방

시계나 선글라스로도 밋밋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티쏘 ‘씨스타’ 시계는 온도계, 알람 등의 기능까지 갖춰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에 더욱 유용하다. 빨질레리 아이웨어 ‘PZ90002’는 세련된 뿔테 스타일에 휴대하기 간편하게끔 접을 수도 있어 실용성이 높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안경테에서 영감을 받은 브리프 케이스, 아이패드 케이스, 아이폰 케이스, 지갑 등을 내놨다. 에이글 ‘유니 가사 캡’은 봄철 나들이 때 땀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썼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