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체류 중이던 우리 측 인력 50명 중 43명이 30일 0시20분께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그러나 나머지 7명은 미수금 정산 문제 처리를 위해 당분간 현지에 남아 있게 됐다.

이들의 체류 기간에는 '개성채널'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개성공단 사태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취득세ㆍ양도소득세 한시 면제를 골자로 하는 4ㆍ1부동산대책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오전 여야 의원 7명으로 구성된 예산안조정소위를 가동해 추경예산안을 세부 심의한다.

개성공단 43명 귀환…미수금 때문에 7명 현지체류

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체류중이던 우리측 인원 50명 중 43명이 30일 새벽 귀환했다. 다만 나머지 7명은 북한과의 미수금 정산 문제 처리를 위해 당분간 현지에 남아 있게 됐다.

개성공단에 체류했던 43명은 당초 귀환예정 시간보다 7시간 이상 지연된 이날 0시 30분께 차량 42대에 나눠타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

홍양호 위원장을 포함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 5명과 통신을 담당하는 KT 직원 2명은 남아서 북측 노동자 임금 등 미수금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남은 우리측 마지막 인력 7명은 북측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귀환할 예정이지만 하루 이상은 더 머물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상승 재개…S&P500 또 '사상 최고'

뉴욕증시가 부동산과 소비 관련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20포인트(0.72%) 오른 1만4818.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7포인트(0.72%) 상승한 1593.61로 끝났다. S&P 500 지수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최고치 1593.37을 넘어섰다.

나스닥 지수는 27.76포인트(0.85%) 상승한 3307.02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이탈리아 정국 불안 해소 기대감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51% 오른 297.39로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6458.02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54% 급등한 3868.68을, 독일 DAX30지수는 0.75% 상승한 7873.50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도 2.2%나 급등했다.

국제유가·금값 동반 상승

국제유가는 달러화의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0달러(1.6%) 오른 배럴당 94.5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금값도 올랐다. 6월물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80달러(1%) 높은 온스당 1467.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 가격은 최근 8거래일 가운데 6일 동안 상승했다.

국회, 취득세ㆍ양도세 감면법안 오늘 처리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에서 취득세ㆍ양도소득세 한시 면제를 골자로 하는 4ㆍ1부동산대책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를 담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전날 국회 안전행정위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법사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연말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인 주택을 구입하면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두 법안은 야야간 큰 이견이 없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전격소환…고강도 조사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9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소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을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흘 전인 지난 26일께 원 전 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WP "북한 최고 무기는 조선중앙통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정권의 가장 효율적인 무기는 국영 뉴스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2000명이 넘는 직원을 가진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정권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한에는 여러 매체가 있지만 조선중앙통신이 가장 영향력이 크고 다른 매체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사실상 북한 주민과 외국인 모두를 상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통신 내용은 전략가, 작가, 언론인 등 수천명이 참가, 회의를 통해 치밀한 조율 끝에 의해 나온다고 소개했다.

전국 대체로 맑다가 구름…서울 9~17도

30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동북부지방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강원 동해안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에 강원 영서북부와 강원도 영동에서 한두 차례 비(강수확률 7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중북부 지방은 늦은 오후에서 저녁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12도로 전날보다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5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동해안 지방은 전날보다 낮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