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은 29일 멜라민폼 생산설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품생산에 들어갔다. 차세대 핵심성장동력 사업으로 동성화학이 시작하는 멜라민폼 사업은 회사가 개발에 착수해 2011년 11월, 연구개발(R&D)을 완료한 후 약 1년 반에 걸쳐 상업적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과 투자를 추진하면서 사업화에 들어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동성화학이 이번에 준공식을 마치고 생산을 개시하게 되는 멜라민폼은 여러 형태의 공인 테스트 기관으로부터 흡음(소음을 흡수하는 기능)성과 난연(불에 잘 타지 않는 기능)성, 충격흡수기능, 경량성 등 다수의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기능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기능성과 품질에 기초한 동성화학의 이번 제품은 건축, 자동차, 생활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해소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가 추진중인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아파트 바닥 설계기준 강화 정책에 맞추어 기존의 건축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또 기존의 건축소재들이 가지지 못하는 흡음성에 기초한 층간 및 공간소음 저감기능 외에도, 높은 수준의 난연성과 충격흡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첨단고기능성 종합건축소재로 자리잡을 것이 예상된다. 동성화학은 기존 건축소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다른 소재의 제품과 유사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R&D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건축소재 시장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높은 범용성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이 제품은 독일의 한 회사만이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맞추는 제품을 생산해 전세계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생산량이 한정적이고, 생산기지도 유럽에만 한정돼 주로 생활용품 시장을 위주로 높은 가격에 공급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동성화학은 밝혔다. 제품 제조에 공정상의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수준의 기술적 노하우가 요구돼 그 동안 독일회사를 제외한 전세계 어떠한 회사도 개발하지 못하던 것을 이번에 동성화학이 개발,상업화까지 성공을 시켰다. 동성화학은 특허를 포함한 각종 지적재산권에 대한 강력한 보호장치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분쟁의 예방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기술적 및 법률적 진입장벽을 확보했다고 말했다.동성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이 개시되는 멜라민폼은 1차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생활용품시장을 대상으로 시장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2개라인의 공장이 완공, 가동되면 연간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 20% 수준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성화학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장을 개발해 제품의 적용영역을 건축소재 시장과 자동차 소재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판매지역도 한국 외에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로 확대하면서 멜라민폼 사업을 통한 성장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계획된 2개 생산라인 외에도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활용품시장을 대상으로 한 매출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동성화학은 부산 본사 인근에 별도의 공장을 확보, 2014년까지 멜라민폼 2개 라인을 완공, 가동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은 130억원. 그 중 첫번째 라인을 이번에 준공한 것이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