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고 2분기에도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5.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3.2% 증가한 316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PC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엔화 약세로 엔화 결제 재료비(웨이퍼 등)가 감소해 총영업원가가 전분기 대비 약 1500억원 이상 줄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PC D램에 이어 모바일, 서버 D램도 가격이 상승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8.1% 증가한 8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PC D램 가격은 2분기에도 20% 이상 상승할 전망이고, 모바일 D램 가격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공급자들의 모바일 비중 확대에 따른 PC용 D램 공급 부족으로 서버 D램 가격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