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의 올 1분기(1~3월)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4일 포드는 1분기 순이익이 16억1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14억 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주당 37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이다.

북미시장에서의 영업이익은 24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사상최대치 23억 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305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39억 달러에 달했다. 시장 전망치 336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플래그십 세단 ‘퓨전’이 북미시장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덕이다. 3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픽업세단 ‘F시리즈’의 미국내 판매 증가도 한몫했다.

포드는 유럽시장에선 1분기에 4억62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연간 적자규모가 올해 20억 달러 수준으로, 작년의 17억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