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여승무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결국 22일 보직 해임됐습니다.

포스코에너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 임원의 비상식적인 행위로 많은 분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를 오늘부로 보직해임하고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후속 인사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영진과 당사자는 향후에라도 해당 항공사와 승무원이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포스코에너지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에 대한 윤리·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1968년 포스코 출범 이래 품행 문제로 임원이 보직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에너지는 진상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식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물의를 빚은 해당 임원의 해고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대한항공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일단 회사 차원의 법적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제가 확대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피해 승무원 개인이 경찰에 고소할 수 있지만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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