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를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를 만든다.

포스코의 화학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과 일본 미쓰비시상사·화학은 22일 전남 광양에서 침상코크스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침상코크스란 용광로 부산물인 콜타르에서 기름 성분을 제거한 뒤 열처리 공정을 거쳐 나오는 바늘 모양의 탄소 덩어리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철강을 만드는 포스코가 마그네슘, 리튬, 희토류에 이어 탄소소재사업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켐텍, 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화학이 각각 60 대 20 대 20의 비율로 지분을 투자, 공장을 짓는다. 광양제철소 인근 22만6000㎡ 규모 부지에 내년 하반기까지 건설을 마치고 매년 10만가량의 침상코크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수입을 대체해 매년 7000억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