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교량 중 가장 비싼 곳은 서해대교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관리중인 8267곳의 고속도로 교량의 자산 가치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자산가치가 2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개별 교량으로는 2000년에 준공된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는 서해대교(길이 7.3㎞)가 730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의 부천고가교와 평촌고가교가 각각 5067억원과 160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는 작년 말을 기준으로 동일한 교량을 다시 만드는 데 드는 비용에서 결함 정도에 따라 자산 가치를 감가상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2012 회계연도 국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인천대교의 대장가액이 1조2706억원으로 전국 교량 중에 가장 비쌌고 영종대교가 776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