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삼성카드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664억73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본격 반영되면서 신용판매 수익과 영업수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11%, 6.1% 감소했지만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7.0% 줄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신용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해 시장 평균인 4%를 크게 웃돈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올해 삼성카드의 이익이 분기별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카드의 신판 성장률은 9.7%로 시장(6%)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일부 연체자들의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 때문에 연체율과 대손비용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 시 대손비용은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및 관계사 채널 확대를 통한 유치 비용 절감으로 올해 남은 분기 동안 판관비율은 최대 35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