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후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상반기 중국 제과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약 50%에 달했기 떄문에 올해 상반기 동안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이후 신제품(‘고소미’) 출시에 따른 제품 확장과 동북3성으로 지역 확대가 본격화돼 성장률이 재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오리온의 해외 제과 부문은 향후 3년간 평균 영업이익 42%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직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최근 공략 시작한 인도네시아를 비롯 동남아 시장 고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컨슈머 기업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6810억원, 영업이익은 16.8% 줄어든 96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스포츠토토 사업 부문의 이익이 최근 수수료율 하향 조정 등에 따라 올해 1분기 50억원으로 급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