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아큐시네트 인수 이후 불확실성은 모두 현주가에 반영됐고 올해부터는 아큐시네트의 펀더멘털 개선이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내렸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아큐시네트 인수 이후 휠라코리아의 지분율 이슈, 자회사인 알렉산드리아홀딩스에 대한 부채 평가와 이에 따른 실적 변동폭 확대, 실제 영업회사인 아큐시네트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 도입 등 여러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2013년 손익 역시 2012년 대비 역신장 불가피하겠지만 이런 비경상적 요인들에 따른 실적 착시 현상은 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2013년 아큐시네트 매출액은 9% 이상, 영업이익은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골프볼, 클럽 신제품 런칭,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사업 시작, 골프볼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 중국 시장에서의 폭발적 성장은 자명한 사실로 시간만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 희석하더라도 9.2배 수준으로 아직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푸마, 아디다스,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PER 15배 이상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