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등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 18일 국내 증시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한국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이 아닌 성장 잠재력 하락이란 분석을 내놨다. 한국경제의 구조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미국 증시 기업실적 우려로 떨어져

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의 실적부진 등으로 반등 하룻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등 대형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4% 떨어진 1만4618.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 떨어진 1552.0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84% 내린 3204.67을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BoA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됐다. BNY멜론도 소송에 따른 손실로 인해 1분기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악화가 증시 발목을 잡았다.

"미국 경기 회복세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7일 올 들어 건설과 부동산 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점진적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성장률 저하가 최대 위협

한국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이 아닌 성장 잠재력 하락이란 지적이 나왔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17일 “북한의 위협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이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것이 있다” 며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낸 경제성공 전략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FP는 또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높아지는 중산층의 불만을 꼽았다. “중산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구입 부담을 해결해야 한다” 며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이 짧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싸이 젠틀맨, 빌보드 12위 올라

싸이(본명 박재상·36)의 신곡 '젠틀맨'이 공개 이후 처음 발표된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 12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17일(현지시간) '젠틀맨'이 1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싸이는 한국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2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