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산업개발(012630)(하이투자 이상헌)
추경효과는 가득, 해외부실은 제로
■ 추가경정 예산안과 부동산 대책 국회 합의로 부동산시장 심리 개선될 듯
올해 정부는 1998년과 2009년 금융•경제위기시 추경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고 수준인 17.3조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하였다. 정부는 추가경정 예산안 가운데 13,880억원을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즉 정부가 지난 4월 1일 내놓은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으로 서민층의 전세난을 완화하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지원책 등에 투입될 것이다.
또한 정부와 새누리당•민주통합당은 국회에서 부동산대책 후속입법과 관련한 회의를 열어 양도세 한시 감면 요건을 ‘9억원•전용 85㎡ 이하 주택’에서 ‘6억원 또는 85㎡ 이하 주택’으로 확대하는 것을 4월 임시국회때 처리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구 수가 정부 원안대비 20%가까이 늘어나 665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양도세 감면 요건 완화는 서울 강남권 중소형 뿐만 아니라 강북권이나 수도권 및 지방 등지의 중대형 주택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에 불확실성 해소 및 긍정적인 시그널로 인하여 부동산시장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동사와 같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에게 수혜가 기대된다.
■ 자체 분양 증가 및 대손 처리 일단락으로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 될 듯
지난해 연결기준 동사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자체공사 19.5%, 외주주택 15.7%, 토목 14.7%, 일반건축 14.0%, 유화 24.2%, 유통 3.5%, 악기 2.3%, 기타 6.3% 등이다. 따라서 동사는 요즈음 불거지고 있는 해외 플랜트부문의 원가율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개별기준으로 최근 5개년 평균 주택사업의 매출비중(민간주택 및 자체분양사업)은 55.2%로, 주택사업 비중이 타사와 대비하여 높은 편이다. 이는 동사가 토지의 매입부터 시공 및 시행사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자체분양사업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900세대를 신규 분양하였는데 평균 분양률이 90%에 이르렸다. 올해의 경우는 자체사업 4,700세대, 도급사업 5,000세대 등 약 10,000세대를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다. 자체사업으로는 수원권선 3차 및 주상복합 1,500세대(7~8월 분양 예정)를 비롯하여 대구월배 2블록 2,025세대(6월 분양 예정), 고양삼송 1,038세대(8월 분양예정) 등이다.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인하여 부동산시장 심리가 좋아지는 시점에서 자체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향후 동사의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동사는 2009년 700억원, 2010년 900억원, 2011년 1,400억원, 2012년 1,000억원의 대손관련 비용 반영으로 용산개발 200억원을 제외하고는 향후 일시에 크게 반영할 대손 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난해 실적을 저점으로 올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동사는 지난해 자체사업 비중 축소 및 대손 반영 등으로 실적이 저조하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동산시장 심리가 좋아지고 있으며, 이런 환경하에서 자체사업 비중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매출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것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매출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다. 한편, 동사는 통영 LNG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되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GTX사업 수주 등도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동사는 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대EP 46.3%을 비롯하여 영창뮤직 82.6%, 아이앤콘스 95.2%, 아이서비스 56.6%, , 현대아이파크몰 81.5%, 호텔아이파크 10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제조, 유통 등으로 그룹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자회사들의 경우 매출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개선으로 올해부터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주가는 올해기준 PBR 0.7배 수준으로 저평가 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들의 실적향상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첨부파일: <http://www.hi-ib.com/upload/R_E08/2013/04/[17081506]Hyundai_Dev(13041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