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여행 업종에 대해 "대형 여행사에게 우호적인 산업 환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M/S) 상승이 뚜렷한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는 8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3% 상향 조정하고, 모두투어 목표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각각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우승 연구원은 "신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대체휴일제가 연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휴 증가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여행사 실적이 증가하는 여행업계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외 경쟁사가 여행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해가면서 대형 여행사 중심의 집중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중국 AI 감염자 확산 우려에 따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는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2분기 예약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는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주가 하락시 3분기 성수기 실적 개선과 대체 휴일제 도입 가능성, 대형사 M/S 상승 등에 주목하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