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GDP 실망‥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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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중국의 1분기 GDP가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와 간밤에 미국과 유럽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했고 어제 세계은행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에 대해 당초 8.3%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0.1%p 낮춘 수치를 제시하면서 앞으로도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이 중국경기의 모멘텀 부각 가능성이 지연됨에 따라 최근 실적에 대한 신뢰감이 약해진 에너지, 소재, 산업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증시에도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어 충분히 경계를 가져야 한다.
어제 발표된 경제지표를 살펴보자. 전년 동기비 기준으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8%, 전분기의 7.9%는 물론이고 작년 평균 성장률인 7.8%를 일제히 밑돈 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성장세의 둔화 가능성을 확연하게 시사하고 있다.
그리고 3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년 동월비 8.9%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의 10.1%와 작년 평균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고정투자도 작년 평균 수준에는 부합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21.3%와 1, 2월의 21.2%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했지만 1, 2월의 12.3%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렇지만 3월 소매판매는 작년 평균 증가율인 14% 수준을 밑돈 것으로 중국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 확대가 제약되고 있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거래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고정투자가 여전히 작년 평균 수준에 해당하는 20%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단행하기 보다 여전히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에 더 많은 무게를 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전반적인 경제지표들은 다소 부진하지만 그래도 긴 시각에서 본다면 중국경기가 재차 하강할 가능성은 낮다. 중국경제가 완만하게나마 성장세는 분명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의 7.6%를 크게 웃돈 부분을 고려한다면 중국경제의 완만한 성장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 목표치는 중국정부도 7.5%를 제시하고 있고 올해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V자형 같은 가파른 반등을 예상한 곳은 없었다. 어느 정도 나이키형에 가까운 성장세를 예상했다.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중국정부가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큰 변화가 없고 앞으로도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향후 중국 민간소비의 중요한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경기의 성장세와 관련해서는 내수보다 수출의 개선 정도가 산업생산이나 투자 등에 있어 중요한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즉 올해 1분기에 나타난 중국 수출의 개선 여부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지 여부 등이 향후 중국경기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중국 수출 증가율에 대해 뚜렷한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최근까지도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중국 수출신장세의 지속 가능성은 유지 가능하다.
중국 제조업 PMI 수출주문지수가 지난 3월 50.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기준선을 상회하는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중국 수출 증가세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3월 중국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지 못했던 대미국수출이 2분기 전후로 개선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중국의 전체 수출 중 평균적으로 17% 정도의 비중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최근 시퀘스터 발동 등에 따른 가계나 기업의 심리위축으로 인해 3월에는 비중이 14%대로 크게 줄어들었고 대미국 수출증가율도 -6.5%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그렇지만 5월에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무난하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중국의 미국으로의 수출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올해 1분기 홍콩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비 대략 74% 정도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고 이에 따라 중국통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수출통계에 대한 의혹은 경기판단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볼 수 있다. 실제 중국의 한 언론이 중국의 대홍콩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관련해 중국기업들이 수출한 제품이 홍콩 보세지역을 통과했다가 재수입되면서 통계가 뻥튀기된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렇지만 대홍콩 수출을 제외한 중국 수출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한다면 수출 과대포장에 대한 우려가 중국경기의 방향성과 기대감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대홍콩수출을 제외한 중국의 1분기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9.2%로 전체 수출증가율인 +18.4%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 1분기 전체 수출증가율인 7.9%보다는 1.3%p 정도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 수출이 분명히 개선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큰 변화가 없다. 결국 어제 공개된 주요 지표들로 인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우려감을 가질 수는 있다. 조금 더 긴 시각에서 본다면 향후 중국경기에 대한 과대한 기대감도 낮출 필요는 있지만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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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투자증권 홍순표 > 중국의 1분기 GDP가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와 간밤에 미국과 유럽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했고 어제 세계은행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에 대해 당초 8.3%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0.1%p 낮춘 수치를 제시하면서 앞으로도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이 중국경기의 모멘텀 부각 가능성이 지연됨에 따라 최근 실적에 대한 신뢰감이 약해진 에너지, 소재, 산업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증시에도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어 충분히 경계를 가져야 한다.
어제 발표된 경제지표를 살펴보자. 전년 동기비 기준으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8%, 전분기의 7.9%는 물론이고 작년 평균 성장률인 7.8%를 일제히 밑돈 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성장세의 둔화 가능성을 확연하게 시사하고 있다.
그리고 3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년 동월비 8.9%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의 10.1%와 작년 평균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고정투자도 작년 평균 수준에는 부합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21.3%와 1, 2월의 21.2%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했지만 1, 2월의 12.3%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렇지만 3월 소매판매는 작년 평균 증가율인 14% 수준을 밑돈 것으로 중국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 확대가 제약되고 있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거래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고정투자가 여전히 작년 평균 수준에 해당하는 20%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단행하기 보다 여전히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에 더 많은 무게를 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한다.
전반적인 경제지표들은 다소 부진하지만 그래도 긴 시각에서 본다면 중국경기가 재차 하강할 가능성은 낮다. 중국경제가 완만하게나마 성장세는 분명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의 7.6%를 크게 웃돈 부분을 고려한다면 중국경제의 완만한 성장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 목표치는 중국정부도 7.5%를 제시하고 있고 올해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V자형 같은 가파른 반등을 예상한 곳은 없었다. 어느 정도 나이키형에 가까운 성장세를 예상했다.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중국정부가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큰 변화가 없고 앞으로도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향후 중국 민간소비의 중요한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경기의 성장세와 관련해서는 내수보다 수출의 개선 정도가 산업생산이나 투자 등에 있어 중요한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즉 올해 1분기에 나타난 중국 수출의 개선 여부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지 여부 등이 향후 중국경기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중국 수출 증가율에 대해 뚜렷한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최근까지도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중국 수출신장세의 지속 가능성은 유지 가능하다.
중국 제조업 PMI 수출주문지수가 지난 3월 50.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기준선을 상회하는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중국 수출 증가세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3월 중국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지 못했던 대미국수출이 2분기 전후로 개선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중국의 전체 수출 중 평균적으로 17% 정도의 비중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최근 시퀘스터 발동 등에 따른 가계나 기업의 심리위축으로 인해 3월에는 비중이 14%대로 크게 줄어들었고 대미국 수출증가율도 -6.5%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그렇지만 5월에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무난하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중국의 미국으로의 수출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올해 1분기 홍콩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비 대략 74% 정도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고 이에 따라 중국통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수출통계에 대한 의혹은 경기판단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볼 수 있다. 실제 중국의 한 언론이 중국의 대홍콩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관련해 중국기업들이 수출한 제품이 홍콩 보세지역을 통과했다가 재수입되면서 통계가 뻥튀기된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렇지만 대홍콩 수출을 제외한 중국 수출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한다면 수출 과대포장에 대한 우려가 중국경기의 방향성과 기대감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대홍콩수출을 제외한 중국의 1분기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9.2%로 전체 수출증가율인 +18.4%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 1분기 전체 수출증가율인 7.9%보다는 1.3%p 정도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 수출이 분명히 개선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큰 변화가 없다. 결국 어제 공개된 주요 지표들로 인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우려감을 가질 수는 있다. 조금 더 긴 시각에서 본다면 향후 중국경기에 대한 과대한 기대감도 낮출 필요는 있지만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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