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값하락에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금을 가공하는 고려아연은 주가가 폭락했고, 금을 원재료로하는 PCB업체들은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연일떨어지는 금값에 고려아연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11일 34만1000원, 12일 33만1500원, 15일 28만5000원)



지난 금요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4%)과 은(-5%)가격이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키프로스정부가 10톤에 달하는 금을 매각해 4억 유로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한데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금가격이 13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불씨를 키웠습니다. (골드만삭스 온스당 금가격 전망: 2013년 1540달러 / 2014년 1350달러)



<인터뷰>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위원

"고려아연은 금은, 연동성이 굉장히 강한 종목중에 하나입니다. 고려아연은 은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금하고, 은이 같이 연동해서 그렇습니다."



반면 금을 원재료로하는 PCB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심텍과, 대덕GDS, 대덕전자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기업분석팀장

"(휴대폰)pcb안에는 금도금, 동도금 해야 합니다. 저항을 막는데 금이 사용된다. 휴대폰 쪽에서 물량이 늘어나면 원가개선이 됩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엘비세미콘과 엠케이전자도 원재료가운데 금의 비중이 90%가 넘어 원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의 불안한 상황속에서 금에 기반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줄어들 것이라며 당분간 금값하락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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