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회장의 사의표명과 함께 금융지주사와 은행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물갈이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농협금융지주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의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권이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지만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이른바 ‘금융권 4대 천황‘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확대될 조짐입니다.



지난해 금융(신용)과 경제사업으로 분리된 농협도 이제는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가 100% 주주로 6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문제는 중앙회 최원병 회장이 전 정권 인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고, 신동규 회장은 잇따른 전산사고로 당국의 징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금융권 새 판짜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두 요소가 농협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셈입니다.



특히 고객보다는 조합원들의 눈치만 살피는 ‘제왕적’ 중앙회 회장이라는 비판과 고객들에게 충격과 피해를 안긴 금융지주라는 점에서 우리금융발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금감원은 지난주 농협은행에서 또 다시 전산사고가 터지자 최고경영자인 신동규 회장까지 거론하며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에 착수한 당국은 농협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국 관계자는 “농협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방안도 당연히 선진화 방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 CEO 교체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농협금융도 출범 1년여 만에 그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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