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스마트폰 '호조'…LG 스마트폰 부품株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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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판매 성과를 보이면서 관련 부품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대와 맞물려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옵티머스G 등의 판매 호조로 86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성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고가와 중저가의 다양한 제품 믹스와 본격 마케팅 투자로 스마트폰 상승 사이클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며 "이번 1분기 스마트폰 1000만대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는 우연이 아니며 2분기 1300만대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주가는 이같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지난 한 달간 10% 가량 뛰었다. 지난 11일에는 8만7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연일 추천종목에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LG전자의 스마트폰관련 중소 부품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지적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토비스, 액트 등은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아직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지 못하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비해 모멘텀이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해당 부품주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될 경우 시장의 관심도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부품주는 토비스, 신성델타테크, 액트, 뉴프렉스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는 LG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맞물려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트는 시가총액 600억원 수준의 중소기업이지만 눈여겨 봐야 할 종목으로 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에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액트에 대해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제조업체로 LG그룹 매출이 전체 매출의 71.3%를 차지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0%, 423.8% 늘어난 1000억원과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용 터치패널관련 부품 공급업체인 토비스는 전체 매출의 80%를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토비스의 터치패널 매출액은 591억원(정압식 102억원, 정전식 489억원). 올해는 전년 대비 136.9% 증가한 1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예상했다.
뉴프렉스에 대한 호평도 제기됐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뉴프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00억원, 영업이익률 7%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웃돌 전망"이라며 "특히 4월부터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LG그룹에 대한 매출액이 2분기에 160억원까지 치솟았다"고 추산했다.
주요 고객사가 LG전자인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 물동량 증가에 기인, 모바일사업부 매출액이 전년보다 13.9%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은 특히 신성델테타크가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배터리 커버 신규 아이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는 향후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옵티머스G 등의 판매 호조로 86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성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고가와 중저가의 다양한 제품 믹스와 본격 마케팅 투자로 스마트폰 상승 사이클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며 "이번 1분기 스마트폰 1000만대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는 우연이 아니며 2분기 1300만대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주가는 이같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지난 한 달간 10% 가량 뛰었다. 지난 11일에는 8만7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연일 추천종목에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LG전자의 스마트폰관련 중소 부품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지적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토비스, 액트 등은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아직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지 못하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비해 모멘텀이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해당 부품주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될 경우 시장의 관심도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부품주는 토비스, 신성델타테크, 액트, 뉴프렉스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는 LG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맞물려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트는 시가총액 600억원 수준의 중소기업이지만 눈여겨 봐야 할 종목으로 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에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액트에 대해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제조업체로 LG그룹 매출이 전체 매출의 71.3%를 차지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0%, 423.8% 늘어난 1000억원과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용 터치패널관련 부품 공급업체인 토비스는 전체 매출의 80%를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토비스의 터치패널 매출액은 591억원(정압식 102억원, 정전식 489억원). 올해는 전년 대비 136.9% 증가한 1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예상했다.
뉴프렉스에 대한 호평도 제기됐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뉴프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00억원, 영업이익률 7%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웃돌 전망"이라며 "특히 4월부터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LG그룹에 대한 매출액이 2분기에 160억원까지 치솟았다"고 추산했다.
주요 고객사가 LG전자인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 물동량 증가에 기인, 모바일사업부 매출액이 전년보다 13.9%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은 특히 신성델테타크가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배터리 커버 신규 아이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는 향후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