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프로핏 셰어' 프로그램
콘텐츠 연계 광고 다양화… 작품 판매 방식도 늘어
전문작가들 공간 뿐 아니라 일반인 참여하는 곳에도 적용
이 프로그램은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을 늘리고 △콘텐츠와 연계한 광고를 다양화하며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문 작가들의 공간인 ‘네이버 웹툰’에 우선 적용한다. 누구나 만화를 그려 올리는 ‘베스트 도전만화’, 장르소설 연재코너 ‘네이버 웹소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PPS 적용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웹툰 작가들이 원고료 외에 광고 수입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광고 수익모델로는 △웹툰 소재나 연재 내용에 맞는 상품이 보여지는 텍스트 광고 △작품 캐릭터가 출연하는 이미지 광고 △콘텐츠 내용에 상품이 노출되는 간접광고(PPL) 등이 있다. 조석 작가는 자신이 연재하는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한 컷에 ‘스타크래프트 - 군단의 심장’이란 문구를 노출해 200만원의 PPL 광고비를 받았다.
작품을 판매하는 방식도 더욱 다양해졌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회차별 작품만을 모아 볼 수 있는 ‘베스트 콜렉션’,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담은 ‘외전’이 새로 생겨났다. 완결된 작품을 한꺼번에 구입해 보는 ‘완결보기’와 다음회 웹툰이나 웹소설을 미리 볼 수 있는 ‘미리보기’ 등의 기능은 지난해부터 적용돼왔다.
콘텐츠 하단에는 관련 상품을 모아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감상하다가 해당 작품의 출판물, 캐릭터상품, 영화·드라마 등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기안84 작가의 웹툰 ‘패션왕’은 매회 하단에 캐릭터가 입은 옷과 같은 실제 의류 상품 판매 링크를 노출시키고 있다. NHN은 ‘N스토어’를 지난해 6월 모바일, 8월 PC버전으로 내놓으며 유료 콘텐츠만을 위한 장터도 따로 만들었다. 전자책을 구매하거나 대여해 볼 수 있는 ‘e북스토어’, 디지털 음원을 구입할 수 있는 ‘뮤직스토어’, 영화·드라마·예능 등을 보는 ‘TV스토어’, 모바일 게임·모바일 앱 등을 판매하는 ‘앱스토어’ 4가지로 구성돼 있다.
N스토어의 강점은 네이버 검색에 노출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만화 ‘열혈강호’를 네이버에서 찾으면 가장 위에 검색결과가 뜨고 바로 옆에 N스토어로 연결되는 링크가 따라붙는다. 국내 검색 점유율 70%를 넘는 네이버인 만큼 N스토어는 다른 콘텐츠 장터보다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NHN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도 쇼핑 카테고리에 N스토어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며 “PPS 프로그램과 N스토어를 이용하면 콘텐츠 제작자들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