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5일 두산건설에 대해 주택리스크가 감소하고 있고 본업 성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신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채상욱 연구원은 "건설과 기자재의 융합형 사업모델 구축으로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택사업리스크가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양수와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면밀한 입주계획으로 2분기부터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09년부터 일산과 지방의 주택사업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두산건설의 턴어라운드를 논의할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HRSG 영업양수로 건설과 플랜트, 기자재 제조의 융합사업 모델을 구축, 화공플랜트 중심의 메카텍과 발전기자재인 HRSG 부문으로 제품 라인업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것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HRSG는 2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올해 신규수주 약 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중"이라며 "메카텍 부문도 기자재 단독 납품에서 소형 플랜트의 EPC(설계, 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주하는 것)로 사업영역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증자와 현물출자를 포함해 면밀한 계획하에 유동성 확보 계획이 수립돼 있고 이를 통해 2분기 입주하는 일산 제니스 사업의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소형세대는 입주가 예상되고, 중·대형평형은 전세 입주 유도를 통해 총 잔금의 60% 수준의 입주잔금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