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의 '그린재킷' 싸움이 치열하다.

카브레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7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스니데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11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오른 카브레라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6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스니데커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만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카브레라와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편 최경주(43·SK텔레콤)는 2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보기를 7개나 기록하며 공동 28위(2오버파 218타)까지 떨어졌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공동 28위(2오버파 218타),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는 공동 38위(4오버파 220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는 등 이날만 7타를 잃어 공동 44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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