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소형화…미사일에 탑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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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 비밀보고서 공개…한·미 국방부는 부인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 미국 정보당국의 비밀보고서가 11일(현지시간)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한 ‘북 핵무기 위협 평가’라는 보고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꽤 자신있게 평가한다. 그러나 (무기의) 정확성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보고서를 공개한 더그 램본 의원은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장이 커지자 미국 국방부는 “정확한 정보로 볼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도 성명을 통해 “DIA 보고서는 16개 정보기관의 일치된 견해가 아니다”며 “북한은 아직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 및 발사 능력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우리 군은 북한이 아직 (핵무기를) 소형화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정성택 기자 jang@hankyung.com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한 ‘북 핵무기 위협 평가’라는 보고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꽤 자신있게 평가한다. 그러나 (무기의) 정확성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보고서를 공개한 더그 램본 의원은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장이 커지자 미국 국방부는 “정확한 정보로 볼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도 성명을 통해 “DIA 보고서는 16개 정보기관의 일치된 견해가 아니다”며 “북한은 아직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 및 발사 능력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우리 군은 북한이 아직 (핵무기를) 소형화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정성택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