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마크 레시먼(호주)은 한국 프로골프에서 최소타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다.

가르시아는 2002년 서울한양CC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인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국내 투어에서 활동했던 레시먼은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에서 61타를 쳐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가르시아는 2008년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고 1999년 프로로 전향할 때만 해도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로 비교되던 선수였으나 유독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07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2.5m 파 퍼트에 실패해 연장전을 허용,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레시먼은 미국으로 진출한 2009년 PGA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호주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어 레시먼이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