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1 부동산대책'을 비롯한 민생법안 입법화와 추경예산 편성 등 공약 실천을 위해 여야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9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 회동을 했다. 오는 12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다.

임기 초반 정부조직법 갈등과 인사파동 등으로 정책 드라이브가 지연되자 여야 협조를 얻어내 공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를 만나 추경예산 동의와 민생법안 입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도 추가경정예산과 민생법안, 국정과제 관련 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 국무회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민생과 관련 있는 상임위별로 여야 의원을 초대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갖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