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해요] 신혼집도 '벽지부터 바닥재까지' 친환경 소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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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신혼부부 인테리어 트렌트
고탄성 바닥재로 층간소음 줄여…아기방은 고탄력 발포층 사용…뛰어다녀도 소음 차단
수납공간은 DIY 용품으로…화장대 겸용 책상 고려해 볼만
고탄성 바닥재로 층간소음 줄여…아기방은 고탄력 발포층 사용…뛰어다녀도 소음 차단
수납공간은 DIY 용품으로…화장대 겸용 책상 고려해 볼만
웨딩시즌이 다가오면서 결혼을 앞둔 커플들은 신혼집 인테리어 구상에 한창이다. ‘함께 시작하는 첫 공간을 어떤 식으로 채울까’ 고민한다.
과거에는 천편일률적인 아이템으로 신혼집을 채웠지만, 최근의 신혼부부들은 다르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롭게 어울리며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최근 유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는 어떨까.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경기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실속이 있으면서도 개성 강한 인테리어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인테리어 유행하나
LG하우시스는 2013~2014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로 ‘코드 빌더(Chord Builder)’를 제시했다. 누구나 인테리어에 각자의 취향을 담아 자신만의 ‘코드’(Chord)를 ‘만드는’(Building)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로 ‘과거지향’ ‘드러내기’ ‘진정한 가치’ 등을 꼽았다. 과거 지향은 평범한 일상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전환하는 감성의 자극, 드러내기는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투명함과 신뢰, 진정한 가치는 만드는 행위의 중요성과 공생의 진정한 가치를 의미한다.
인테리어 업계 전반에서 꼽는 주요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친환경’이다. 집을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치유하기 위한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신혼부부들은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주변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신혼집 인테리어를 선호한다”며 “부부들뿐 아니라 미래에 생길 2세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기능성 인테리어 자재들
인테리어 시장에는 최근 층간소음 이슈가 불거지면서 소음을 줄여줄 수 있는 기능성 PVC바닥재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반 바닥재에 비해 두꺼운 4.5㎜ 정도의 두께에 고탄성 소재를 적용해 소음을 줄이는 제품들이다.
오크, 월넛, 티크 등 나무마루와 비슷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어린이 방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제품도 있다. KCC ‘숲 황토 순 뽀로로’ 바닥재는 4.5㎜ 두께의 고탄력 발포층을 사용해 아이들이 많이 뛰어다녀도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친환경 벽지들도 인기가 높다. LG하우시스의 ‘지니아’ 벽지는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씨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야생화’‘손뜨개’ ‘조각보’ ‘천연염색’ 4가지 효재 컬렉션을 내놓았다. 표면의 에코 코팅층이 햇빛이나 형광등의 가시광선에 반응해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포름알데히드(HCHO) 등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분해시켜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IY로 개성 충족
큰 틀의 신혼집 꾸미기는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비싼 비용을 들여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집안 구석구석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는 DIY(Do It Yourself) 용품을 활용하는 경향이 많다. 신혼집의 경우 대개 공간이 넓지 않아 수납공간 등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때 DIY 용품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개성 강한 요즘 신혼부부들의 ‘입맛’을 맞추는 데도 DIY 용품만한 게 없다. 기존 시트지에서 업그레이드돼 시공시 신속, 편리하게 부착할 수 있는 인테리어 필름이나, 친환경 페인트, 리폼타일 등은 신혼집 인테리어에 흔히 활용되는 DIY 용품들이다.
이마트에서는 DIY용 ‘풀바른 실크벽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가 (주)피알에스디자인과 기획해 선보인 것으로 가격은 폭 53㎝, 길이 10m에 2만9800원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도배용 풀과 롤러 등이 필요하고 벽지 폭이 106㎝로 넓어서 소비자가 직접 도배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벽지는 기존 벽지의 절반 크기에 벽지 뒷면에 풀이 발라져 있어 물에 잠시 담갔다가 꺼내서 벽에 바르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벨기에에서 직수입해 시중가격의 반값(Q사이즈는 61만9000원, SS사이즈는 44만9000원)에 판매 중인 라텍스 매트리스와 화장대 겸용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린(RIN) 시리즈도 신혼부부들이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과거에는 천편일률적인 아이템으로 신혼집을 채웠지만, 최근의 신혼부부들은 다르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롭게 어울리며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최근 유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는 어떨까.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경기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실속이 있으면서도 개성 강한 인테리어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인테리어 유행하나
LG하우시스는 2013~2014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로 ‘코드 빌더(Chord Builder)’를 제시했다. 누구나 인테리어에 각자의 취향을 담아 자신만의 ‘코드’(Chord)를 ‘만드는’(Building)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로 ‘과거지향’ ‘드러내기’ ‘진정한 가치’ 등을 꼽았다. 과거 지향은 평범한 일상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전환하는 감성의 자극, 드러내기는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투명함과 신뢰, 진정한 가치는 만드는 행위의 중요성과 공생의 진정한 가치를 의미한다.
인테리어 업계 전반에서 꼽는 주요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친환경’이다. 집을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치유하기 위한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신혼부부들은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주변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신혼집 인테리어를 선호한다”며 “부부들뿐 아니라 미래에 생길 2세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기능성 인테리어 자재들
인테리어 시장에는 최근 층간소음 이슈가 불거지면서 소음을 줄여줄 수 있는 기능성 PVC바닥재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반 바닥재에 비해 두꺼운 4.5㎜ 정도의 두께에 고탄성 소재를 적용해 소음을 줄이는 제품들이다.
오크, 월넛, 티크 등 나무마루와 비슷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어린이 방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제품도 있다. KCC ‘숲 황토 순 뽀로로’ 바닥재는 4.5㎜ 두께의 고탄력 발포층을 사용해 아이들이 많이 뛰어다녀도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친환경 벽지들도 인기가 높다. LG하우시스의 ‘지니아’ 벽지는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씨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야생화’‘손뜨개’ ‘조각보’ ‘천연염색’ 4가지 효재 컬렉션을 내놓았다. 표면의 에코 코팅층이 햇빛이나 형광등의 가시광선에 반응해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포름알데히드(HCHO) 등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분해시켜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IY로 개성 충족
큰 틀의 신혼집 꾸미기는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비싼 비용을 들여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집안 구석구석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는 DIY(Do It Yourself) 용품을 활용하는 경향이 많다. 신혼집의 경우 대개 공간이 넓지 않아 수납공간 등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때 DIY 용품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개성 강한 요즘 신혼부부들의 ‘입맛’을 맞추는 데도 DIY 용품만한 게 없다. 기존 시트지에서 업그레이드돼 시공시 신속, 편리하게 부착할 수 있는 인테리어 필름이나, 친환경 페인트, 리폼타일 등은 신혼집 인테리어에 흔히 활용되는 DIY 용품들이다.
이마트에서는 DIY용 ‘풀바른 실크벽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가 (주)피알에스디자인과 기획해 선보인 것으로 가격은 폭 53㎝, 길이 10m에 2만9800원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도배용 풀과 롤러 등이 필요하고 벽지 폭이 106㎝로 넓어서 소비자가 직접 도배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벽지는 기존 벽지의 절반 크기에 벽지 뒷면에 풀이 발라져 있어 물에 잠시 담갔다가 꺼내서 벽에 바르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벨기에에서 직수입해 시중가격의 반값(Q사이즈는 61만9000원, SS사이즈는 44만9000원)에 판매 중인 라텍스 매트리스와 화장대 겸용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린(RIN) 시리즈도 신혼부부들이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