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북한 리스크는 대화를 통해 마무리될 것이라며, 기관과 외국인 선호주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북한이 4월10~15일 주요 일정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등 위협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목적은 미국으로보터의 '체제 보장' 약속"이라며 "오는 12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까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 위해 행동의 수위를 높여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의 목적이 체제 보장인 만큼 이러한 과정은 예정된 결과(대화)를 위한 마지막 진통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변수를 제외한 엔저, 유럽의 불안, 미국 경제지표 둔화 등의 악재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기지표 악화가 경기에 대한 시각을 후퇴시키고 있지만 양적완화 정책 철회가능성을 낮추면서 유동성 정책과 경기의 균형은 공고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의 안정이 더 굳건해 진다면 악화된 환율 환경에 원화약세와 엔화약세가 진정되면서 긍정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반등을 대비해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들어 기관은 IT, 자동차, 은행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다"며 "엔저로 인해 외국인의 빠른 매수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들 기관 선호 업종이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은 엔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일본대비 이익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IT, 제약, 필수소비재를 순매수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