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LG이노텍,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10만원 돌파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이노텍에 대한 증권사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주가가 연중 최고치(장중 기준)를 경신했는데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2012년 3월 이후 1년여 만에 10만원대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 1300원(1.53%)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 리스크(위험)와 엔저 가속화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곤 매일 올랐다. 지난 4일 장중 기준 올해 최고가인 8만8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LG이노텍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그동안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의 회복세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향후 6개월 안에 LG이노텍이 10만5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9만5000원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동부증권은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우증권도 9만3000원에서 9만7700원으로 목표주가를 뒤따라 올려잡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 LED 부문에 1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한 이후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최근 조명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영업적자를 기성사실화 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빠르게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LG이노텍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11% 정도에 불과해 LED 사업의 회복을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감가상각비가 2015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LED사업부는 장기 모멘텀(동력)으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핵심 고객사인 LG전자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992만대로 종전 예상치인 863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이노텍도 터치패털, 카메라모듈 등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com
최근 주가가 연중 최고치(장중 기준)를 경신했는데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2012년 3월 이후 1년여 만에 10만원대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 1300원(1.53%)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 리스크(위험)와 엔저 가속화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곤 매일 올랐다. 지난 4일 장중 기준 올해 최고가인 8만8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LG이노텍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그동안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의 회복세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향후 6개월 안에 LG이노텍이 10만5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9만5000원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동부증권은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우증권도 9만3000원에서 9만7700원으로 목표주가를 뒤따라 올려잡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 LED 부문에 1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한 이후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최근 조명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영업적자를 기성사실화 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빠르게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LG이노텍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11% 정도에 불과해 LED 사업의 회복을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감가상각비가 2015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LED사업부는 장기 모멘텀(동력)으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핵심 고객사인 LG전자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992만대로 종전 예상치인 863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이노텍도 터치패털, 카메라모듈 등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