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공격적인 금융완화 정책 덕에 4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1만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8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358.95포인트(2.80%) 뛴 1만3192.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금융완화 정책 효과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지수는 최근 4거래일 동안 9.90%가 올랐다.

도요타, 샤프 등 수출관련주가 4~7% 가량 상승했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등 금융주도 3~5%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외환 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등 수출주가 급등했다"며 "양적완호에 증권과 은행 등 금융주와 부동산주에도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7분 현재 1달러에 98.61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는 이날 장중 98.85엔까지 올라 2009년 6월8일 이래 3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