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양호한 1분기 잠정 실적을 기반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군을 압축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주도주로서 입지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2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1~2주 가량 하락했고, 3분기와 4분기는 예외였지만 전반적으로 실적 확정치 발표에 임박하면서부터 다시 상승 전환한 바 있다.

그는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의 약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도주로서 입지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100종목 중에서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와 전 분기 대비 양호하면서도 1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의 양호한 잠정실적 공개와 함께 개막된 올 1분기 실적 시즌에서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코스피의 변동성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유한양행, NHN,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한국금융지주, 롯데제과, 효성 등이 제시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향후 제시될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함께 정책당국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로 인식될 수 있는 만큼 코스피의 중기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