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옮기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며 "그들이 시험발사를 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고문은 "이는 명백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한에 대해 호전적인 언사와 도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의 대응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은 그런 행동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파이퍼 고문은 특히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의 시험 발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굴복'이란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이번 연기가 북한의 위협에 물러선 것이라는 인상이 줄 수 있다는 지적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특히 "책임은 북한에 있고 그들은 물러서야 한다. 그들이 문제의 근원" 이라면서 "그들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심하게 고립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