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 음식료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부품주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7일 SK증권은 중국 내수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오리온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라인 증설 효과로 중국 내 판매지역이 확대되고 유통 채널도 늘어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SK증권은 "오리온의 중국 내 유통 채널이 확대돼 수익성 높은 재래 유통 채널을 통해 마진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 조직을 통합한 데 따른 시너지 효과, 차입금 감소, 해외 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하이트진로를 추천주로 내놨다. 소주와 맥주의 영업 방법이 달라 브랜드별 목표제를 통해 판매 방법을 일치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이고, 올 하반기 맥주시장 점유율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현재 소주 수출 규모는 일본(450억 원 정도)을 제외하고 150억 원 가량" 이라며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명품 진로를 판매 중이고, 동남아시아의 경우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수요가 좋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내놓은 주간 추천주는 제분업체인 동아원이었다. 국제 소맥가격 하향 안정에 따른 수혜와 함께 원가율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휴대폰 관련 IT 부품주도 추천이 이어졌다. 이노칩은 IT 기기 노이즈를 제거하는 세라믹칩 부문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갖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고사양 휴대폰 모델 관련 제품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고 ZTE 등 중국 휴대폰 제조사로도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휴대폰 카메라용 적외선차단필터(IR필터) 업체인 옵트론텍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올 2분기와 3분기 신규 고사양 스마트폰 모델 출시와 함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대림산업(대우증권), 한라공조(SK증권), 백광산업(신한금융투자) 등이 증권사 추천 종목군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