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전날 종가(1959.45)를 기준으로 올해 실적 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로 낮아졌다며 현재의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현재 불거지는 악재는 단기 조정의 빌미이며 현재 국내 증시는 올해 실적 기준 매수 레벨에 위치해 있다"면서 "우선은 시장을 사야 되기 때문에 KODEX ETF에 관심을 두고 조금 더 공격적이라면 KODEX ETF 레버리지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IT(정보기술)업종에 대한 매수가 추천됐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경우 1차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은 개별종목으로 들어가면 중소형 유망주 6선(롯데하이마트, 하나투어, LG패션, 게임빌, SBS, 스카이라이프), 대형주 유망주 5선(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LG, 유한양행, LG유플러스)을 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결론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는 해당년도 실적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8.5~10.5배가 주된 트레이딩 범위였다"면서 "올해 실적 기준 8.5배는 우선 매수를 고민해야 되는 레벨이며, 어제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 8.6배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는 현재 시장을 일단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마켓에서 국가별 비교를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법론인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을 통해 살펴 본 결과 국내 시장의 경우 ROE 대비 저평가 현상이 상당히 심화돼 있다"면서 "현재 한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 오면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매수 관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