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리디아 고가 ‘원조 천재소녀’ 미셸 위와 또다시 진검승부를 펼친다.

리디아 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CC의 다이나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38야드)에서 4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미셸 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5일 0시30분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리디아 고는 “우상인 미셸 위와 함께 처음 라운드를 한다면 정말 긴장하겠지만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청야니와 동반 라운드를 한 적 있다”며 “다시 함께 플레이하게 돼 신난다”고 말했다.

아마추어로서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즐기면서 동시에 진지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2라운드가 끝나고 컷을 통과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서두르지 않고 한번에 한걸음씩 차근차근 내딛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디아 고-미셸 위 바로 앞 조에선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홀에서 30㎝짜리 파 퍼트에 실패하며 우승을 놓친 김인경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한조를 이뤄 라운드를 시작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