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3일 급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74달러(2.8%) 떨어진 배럴당 94.4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6달러(3.4%) 빠진 배럴당 107.3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8862만 배럴로 전주보다 271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2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마저 좋지 않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가중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 3월 서비스업 지수는 54.4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값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22.40달러(1.4%) 내린 온스당 1,553.50달러에서 장을 마
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28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