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강원랜드에 대해 상반기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석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와 유사하겠지만 증설 부재로 일반고객(Mass) 부문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3397억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1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잡한 카지노 영업장 상황 때문에 일반 고객 부문 실적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VIP 고객 실적은 회복세가 지속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배 연구원은 "앞서 점쳐왔던 일부 게임 테이블에 대한 '소프트오픈'(4월 내) 가능성은 영업 정책상 배제되고"6월 내 '그랜드오픈'으로 확정됐다"며 "소프트오픈 가능성 배제와 1분기 실적 조정으로 올해 추정 연간 이익 전망치를 2.1%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올해 3분기 즈음에서 예상보다 빠른 방문객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경우 이익추정치를 다시 상향조정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