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3.04.01 14:06
수정2013.04.01 14:06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중앙연구소는 1일 오후 서울 본사 로비에서 자사가 개발한 전기식/유압식 하반신형 착용로봇(Wearable robot) 개발결과를 발표하고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착용로봇이란 옷처럼 몸에 착용하고 동작의도에 따라 근력을 증폭시켜 작업능력을 배가시키는 로봇으로, 이번에 발표한 로봇들은 착용 시 30kg 이상의 무거운 물체도 유압이나 전기모터의 힘을 이용해 가볍게 들 수 있습니다.
업종 특성상 중량물 운반과 설치작업이 많은 조선소 현장에 착용로봇이 적용될 경우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근력을 직접 보조해 줌으로써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하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연구소는 2010년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해 한양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카이스트(KAIST) 등 국내 선도기관들과의 공동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작년 말 옥포조선소 현장 테스트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앞으로 중앙연구소는 테스트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재 30kg 정도인 작업중량을 40kg 이상으로 끌어올려 내년 중순까지 조선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740억원 수준인 착용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5조 5천억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23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로봇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 군사, 의료용 착용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착용로봇 분야를 자사의 새로운 신산업으로 육성할 방침”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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