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창업주 회사 떠난다…의료기 개발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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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랙베리(옛 리서치 인 모션)의 마이크 라자리디스 창업주가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블랙베리 공동창업주 중 한 명인 라자리디스는 동업자였던 짐 발실리의 뒤를 이어 회사의 이사 및 부회장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라자리디스는 "최근 Z10을 비롯한 블랙베리의 신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것을 보고 내가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느꼈다"며 "지금이 다음 단계의 모험을 위해 회사를 떠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발실리와 라자리디스는 1980년대 후반 블랙베리의 전신인 리서치 인 모션을 창업하고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마트폰 회사로 이름을 떨쳤지만, 지난 몇 년 간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임했다.
이후 발실리는 이사와 부회장 등 회사의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보유하고 있던 블랙베리 지분 5.1%도 처분했다.
라자리디스는 그러나 FT 인터뷰를 통해 "보유 중인 블랙베리 지분을 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5.7%의 블랙베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라자리디스는 블랙베리의 고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1억 달러를 투자해 '퀀텀 밸리'라는 이름의 벤처 회사를 차릴 예정이다. 이 회사에서는 최첨단 의료용 스캐너 등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신문에 따르면 블랙베리 공동창업주 중 한 명인 라자리디스는 동업자였던 짐 발실리의 뒤를 이어 회사의 이사 및 부회장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라자리디스는 "최근 Z10을 비롯한 블랙베리의 신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것을 보고 내가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느꼈다"며 "지금이 다음 단계의 모험을 위해 회사를 떠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발실리와 라자리디스는 1980년대 후반 블랙베리의 전신인 리서치 인 모션을 창업하고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마트폰 회사로 이름을 떨쳤지만, 지난 몇 년 간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임했다.
이후 발실리는 이사와 부회장 등 회사의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보유하고 있던 블랙베리 지분 5.1%도 처분했다.
라자리디스는 그러나 FT 인터뷰를 통해 "보유 중인 블랙베리 지분을 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5.7%의 블랙베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라자리디스는 블랙베리의 고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1억 달러를 투자해 '퀀텀 밸리'라는 이름의 벤처 회사를 차릴 예정이다. 이 회사에서는 최첨단 의료용 스캐너 등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