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CJ CGV에 대해 영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상영관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영관 시장의 총 관객수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억1600만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CJ CGV는 이러한 성장세의 중심에 서 있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상영관 시장의 성장은 일회성 화제작들의 단기 흥행 때문이 아니라 영화산업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 및 대영화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J CGV는 지난해 4분기 말 직영관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31.3%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에는 32%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829억원, 영업이익은 73.8% 성장한 29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CGV의 최근 주가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 흥행 모멘텀이 아닌 장기적 기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