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너제이 시의회는 700만 달러(약 78억원) 규모의 삼성전자의 투자확대 지원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미국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새너제이 시의회는 전날인 26일 삼성전자의 투자확대와 관련해 세금 감면 등이 포함된 지원방안을 통과시켰다. 척 리드 새너제이 시장은 “시가 가장 우선하여 고려하는 것은 여기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을 붙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86년부터 새너제이에서 사업을 해 오고 있으며, 현재 37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새너제이 시 관리들은 삼성전자의 투자확대로 앞으로 10년간 재산세 등에서 2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지원규모 700만달러의 3배가 넘는 것이다. 이번 시의회의 승인을 앞두고 현지 일각에서는 투자 지원방안이 다른 기업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