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잇따라 '엄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19일간 전 점에서 '맘키즈 페어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달 제공하는 맘키즈 쿠폰북 상품을 200여 품목에서 2200여개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유아용품 가격을 최대 '반값'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맘키즈클럽은 회원에게 육아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멤버십 클럽이다. 현재 클럽의 회원수는 110만명에 달한다.

이마트는 행사기간 동안 70여개 협력사와 함께 유아용품·간식·의류·생활용품·문구·침구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유아동용품 3대 브랜드인 아가방, 크리에이션 asb, 알퐁소의 유모차와 아기띠, 이불세트 등도 최대 50% 할인한다.

맘키즈클럽은 임산부나 만 7세 이하의 자녀를 둔 신세계포인트회원이 이마트 상품권숍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점포 내 상설 발급데스크를 별도로 운영해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종훈 이마트 프로모션 팀장은 "불황 속에 고비용 논란이 있어온 유아용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맘키즈 클럽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다둥이 가구(2자녀 이상)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다둥이 클럽'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둥이 클럽은 2자녀 이상의 가구 회원에게 출산·육아용품을 연중 상시 할인해 주고, BC카드와 롯데카드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2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회원은 분유, 완구, 물티슈, 유아 스킨케어 등 28개 브랜드 1000여 개의 출산·육아 상품을 5~15%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28개 할인 브랜드를 연말까지 40여 개로 확대하고, 상품 품목 수도 기존 1000개에서 2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식품과 생활용품, 완구상품 이외에 가전제품과 의류잡화 용품도 추가한다. 쿠폰 할인 방식을 전산 자동 할인 시스템으로 바꾸는 시기도 당초 7월이 아닌 6월로 한 달 앞당길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