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모두투어에 대해 전세기·직항 여행상품 운항취소 여파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이는 일회성에 그치는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300원을 유지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모두투어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일회성 악재로 인한 타격이 반영,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5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에 필리핀 전세기, 태국 직항 상품을 판매했으나 항공사의 안정성 요건 미비로 인해 운행허가가 나지 않아 기판매 완료한 8500석에 해당하는 15억원 상당의 손실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실적과 달리 1분기 모두투어를 통한 출국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두투어의 5월 예약률은 지난 15일 기준 21.6%에 달해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주가와의 상이한 흐름은 1분기 전세기·직항 상품 취소 및 환불 사태로 인한 일회성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하나투어와 주가 격차가 벌어질 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