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될 종목으로 동원F&B와 동부화재가 손꼽히고 있다. 지수에 편입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그러나 편입을 앞두고 기대에 주가가 많이 오른 경우 편입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2년도 감사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돼 코스피200지수 탈락이 불가피해 보이는 알앤엘바이오를 대신해 예비종목 1순위인 동원F&B가 신규 편입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와의 합병으로 내달 말 상장폐지될 예정인 외환은행 대체 종목으로는 동부화재가 유력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호재이긴 하지만 투자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영증권이 2010년 이후 코스피200 지수 종목 특별변경(정기변경 외 특별사유 발생으로 인한 변경) 8개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수 편입 직전 7거래일 동안 주가상승률이 코스피지수보다 높았던 종목은 한세실업, 에이블씨엔씨 등 6개였다. 동아원과 삼성생명의 주가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보다 부진했다. 또 대부분 종목은 편입일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