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차량용 블랙박스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현대오토콤은 ‘다본다’ 모델 8종 등 40여종의 제품을 공급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5만대 이상 제품을 판매,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다본다 블랙박스의 시장점유율은 55~60%에 달한다. 현대오토콤은 개발에서 제조, 유통, AS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사항을 분석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문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적용하고 철저한 생산라인 관리로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고객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전담팀도 가동한다.
신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블랙박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녹화영상 ‘화질’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풀 HD(고화질) 영상의 액정표시장치(LCD) 터치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다본다 블랙박스 신제품은 3.5인치, 4인치 LCD 터치 화면을 탑재한 제품이다. 전방 화면은 풀 HD, 뒤쪽은 HD급 화질을 갖춘 2채널 최고급 사양의 블랙박스다. 사고 직후 영상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현대오토콤은 다본다를 알리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장혁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과 문의가 있어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위한 전략을 기획, 공격적 마케팅으로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이 들어오면서 품질과 AS 부족 탓에 소비자의 불편과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투자와 고품질, 고화질, 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