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한국영화뿐 아니라 중국시장 성장성까지 부각되면서 주가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4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할 1분기 실적을 감안해 2013년과 2014년 연간 주당순이익(EPS)을 수정 전보다 각각 10.5%와 13.7% 상향했다"며 "이는 한국영화시장 규모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데다 중국시장의 성장성까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 실적은 당초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데 ‘7번 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 등 한국영화의 흥행랠리로 1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10.3% 늘어난 2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6.2% 급증한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1분기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

중국영화시장 성장성도 폭발적인 모습이라고 한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1~2월에 중국영화관객은 전년 동기 대비 61.9% 급증(흥행 Top 10 기준)했는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성룡(차이니스 조디악)과 주성치의 영화가 차례로 흥행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주성치 연출의 ‘서유:항마편’은 1995년의 ‘월광보합’ ‘선리기연’을 잇는 작품으로 2월 한 달만 중국 전역에서 2662만명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