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과 세제를 총괄하면서 재정 전반을 주무르는 ‘슈퍼 차관’ 자리를 맡게 됐다. 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이지만 2005년 기획예산처로 자리를 옮긴 뒤 행정기획단장을 맡아 금융과 기획예산 분야를 모두 섭렵했다. 금융위 상임위원, 재정부 예산실장 등 두 분야에서 요직을 경험한 흔치 않은 사례다. 지난해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선(先)심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예산편성 과정을 합리화했다.